안녕하세요. 고쟁이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이 자본주의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핫한 일본은행의 YC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YCC 의미와 도입배경
✔ YCC (Yield Curve Control, 수익률 곡선 제어) 란?
일본 중앙은행(BOJ)이 10년물 일본국채금리를 일정 밴드(상단 0.25%, 하단 -0.25%) 내에서 움직이도록 통제하는 정책. ※22.12월 변동폭을 0.5%로 수정 이해를 돕기 위해 매커니즘을 설명한다면, 만약 10년물 국채금리가 상단(+0.25%)을 넘어 상승한다면? → BOJ가 장기국채를 무한 매입 → 금리 하락 만약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단(-0.25%)을 넘어 하락한다면? → BOJ가 장기국채를 무한 매도 → 금리 상승 |
◾ 도입 배경
들어가기 앞서, 1985 플라자합의로 인해 엔화가치가 상승하면서 경기가 갑작스럽게 침체되자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대출규제완화와 금리인하를 실시했다. 이에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이 규제완화를 기회로 삼아 부동산과 주식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가격이 미칠듯이 폭등하였고 자산시장의 거품이 엄청난 수준에 다다른다. 결국, 1990년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한다.
㉮ 2012년 아베 정권 등장과 아베노믹스 핵심정책 '3개의 화살'
아베 정권의 핵심정책은 '세 개의 화살'이라고 불린다. 첫 번째 화살은 통화정책인 대규모 양적완화(재정 지출), 두 번째 화살은 완화적 통화정책(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고정), 세 번째 화살은 구조개혁(일자리 창출)이며 세 개의 화살을 동시에 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은행(BOJ)은 연간 80조엔의 국채를 매입한다는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일본 물가가 2%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무기한으로 양적완화를 시행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고정하고자 했다. 이에 엔화 환율은 급등(엔화 약세)하였다.
2016년까지 3년간 BOJ가 일본국채를 매입한 규모는 약 240조엔이나 되었고 이는 전체 일본 국채의 30%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BOJ가 국채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속적인 BOJ의 대규모 국채매입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생시켰다. 일본 국채시장 투자자들이 BOJ가 앞으로도 계속 국채를 매입할 것이며 이로인해 국채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최대한 오랫동안 안팔고 버티면 국채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아무도 국채를 팔려고 하지 않으면서 공급(유동성)이 매말라버렸다. 이러한 배경속에 BOJ가 양적완화를 더 이상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결국 엔화 환율은 급락(엔화 강세)하였다.
㉯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부작용
2016년 1월 27일 BOJ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살 것이므로 엔화 환율이 급등(엔화 약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엔화 환율 급락(엔화 강세)이 나타났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자세한 이유 [BOJ가 예상한 선순환 구조] BOJ에서 시중은행이 보유한 국채 매입 → 시중은행에 자금공급(양적완화) → 시중은행이 기업, 가계에게 대출 확대 →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 하지만,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당시의 일본 상황에서 시중은행이 파산위험을 안고 민간에게 적극적으로 대출을 확대하기 힘들었다. 결국, 시중은행들은 현금을 중앙은행 당좌계좌에 보관하기 시작한다. [실제 발생한 악순환 구조] BOJ에서 시중은행이 보유한 국채 매입 → 시중은행에 자금공급(양적완화) → 중앙은행 당좌계좌에 보관 → 앞 상황 반복..... 이러한 순환구조를 끊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즉, 시중은행이 중앙은행 당좌계좌에 돈을 맡기려면 수수료를 내야하한다는 의미이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화 강세가 나타난 이유는? 이렇게 하면 시중으로 돈이 흘러갈 것이라 기대한 BOJ의 의도와는 달리 시중은행들은 일본 장기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당시 이미 10년물 수익률이 마이너스(-0.1%수준)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으로 국채가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도 BOJ가 추가로 매년 80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채권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시장참여자들 모두 국채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무도 국채를 팔려고 하지 않으면서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 BOJ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엔화는 초강세가 되었다. |
이와 같이, 80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났으며, BOJ의 -0.1%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에도 10년물 국채금리가 -0.3%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YCC 도입
2016년 9월, 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통해 단기금리(기준금리)를 -0.1%로 고정하고 장기국채 금리를 0%로 고정시키기로 한다. 장기국채 금리를 0%로 고정시킨다는 것은 결국 장기국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없앰으로서 장기국채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이로써, 장단기 금리차가 해소).
BOJ는 10년물 국채금리를 0%를 목표로 하되, -0.25% ~ +0.25%의 범위내에서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겠다는 YCC를 시행한다.
YCC 변동폭 수정
22년 12월 19일, YCC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0%로 확대했다. 한편, 장단기 금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단기금리(기준금리)는 -0.1%이며, 목표하는 10년물 금채금리는 0%이다.
당시 일본의 입장에선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정책으로 지속적인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었고 향후 미국 달러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 방어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시 일본은 계속된 엔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비난이 들끓고 있었다. 아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를 보면, 1980년대 이 후 처음으로 4.0%대 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YCC 변동폭을 확대함으로서, 시장은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엔화 강세를 예상하였고 실제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 캐리 트레이드로 인해 타국으로 유츌되어 있던 엔화 자본이 대출 상환을 위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 것인데, 이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엔화는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엔 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에서 저금리에 엔화를 대출 받아 그 돈을 달러로 환전해서 다른 나라의 고금리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엔저(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완벽한 조건이 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 USD/YEN 100일 때, 10,000엔을 대출받아 100달러로 환전 → 미국 금융상품 100달러 매입 후 10% 수익 발생 → USD/YEN 150으로 환율 상승(엔화 약세) → 110달러 환전 시 16,500엔 → 대출 상환 시 6,500엔 이득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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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두 부자되시고,
저는 더 좋은 정보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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