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9/30 예상치를 상회한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를 시작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ISM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3.5% 완전고용을 보여주는 실업률과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보여주는 고용지표들,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은 9월 생산자/소비자 물가지수까지...모든 경제지표가 아직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 9월 PCE
▶ 9월 ISM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 9월 고용지표
▶ 9월 생산자/소비자 물가지수
■ 9월 FOMC 의사록(10/13) 중요한 내용 간략히 정리
ⓛ 임금-물가 악순환(wage-price spiral)의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됨. 글로벌 에너지 상승, 추가적인 공급망 교란, 노동시장 긴장 확대되고 있기 떄문에 예상보다 더 큰 임금 상승이 판매가격 인상을 통한 소비자에게 전가로 이어질 수 있음 언급하며 이럴 경우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심화될 것을 지적하였다.
②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명목임금 상승 압력, 지속되는 공급망 교란, 서비스 물가(특히 주거비) 상승이 강조되었다. 위 문제 해결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이 핵심일 것.
③ 러-우 전쟁/글로벌 경제성정 악화/공급망 병목현상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한 긴축정책으로 앞으로의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잠재GDP를 대폭 하향 조정하였고 이는 연준이 미국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
■ 생각 정리
지난 2주간 시장은 특이한(?) 횡보를 보였다. 앞서 이전글에서 정리했듯이 영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혼란이 오자 영란은행(BOE)이 개입하여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면서 혼란을 일시적으로 잠재운 사건이 9월말~10월초에 있었다.
이 사건 이후 10월초 S&P500 지수가 급등하였는데 이는 가파른 금리인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연준도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결국 항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고 10/13일 발표될 CPI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면서 랠리가 진행됐다. 하지만 줄줄이 발표된 실업률,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다시 주저 앉았다.
아, 여기서 10/13일은 아주 특별한(?) 하루였기 때문에 기억할 필요가 있다. CPI지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고 모두가 하락을 예상했고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예상대로 선물시장이 -3.0%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로 장이 열렸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S&P500, 나스닥 모두 장중 저점대비 무려 +5%를 밀어올리며 엄청난 변동폭을 보여주면서 장이 마무리됐다. (역사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변동성의 하루)
이유로는 과매도 구간에 걸어둔 금융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체결되면서 급격한 상승을 이끌었고 그 결과 숏에 배팅한 공매도 세력의 숏스퀴즈가 일어나 더 큰 상승이 나타났다는 의견이 있다. 아무튼 일시적인 상승이었고 다음날 상승분의 대부분을 다시 반납하며 하락하였다.
지난 9월 글에서, 앞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PCE/CPI)와 고용지표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었고 지금도 동일하게 생각한다. 위의 여러지표가 보여주듯이 여전히 미국의 소비력은 강력하고 그 배경에는 3.5%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이 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도 언급했듯이,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명목임금 상승 압력으로 인한 임금-물가 악순환까지 나타난다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더욱 힘들어질 수 있을듯하다.
또한, 미국 외부의 영국 감세정책으로 시작한 국채시장 혼란,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와 같은 여러 리스크들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상황이다.
영국 대규모 감세정책발 금융시장 혼란과 영란은행(BOE)의 개입 정리
①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정책발 금융시장 혼란 영국의 재무부장관인 크와시 콰퉁이 9월 23일 감세 정책 발표 (2027년까지 총 70조원을 감세, 확실하고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선포) 소득세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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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1/2 자이언트 스텝(75bp)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무려 99.3%이다.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진짜 주목해야할 것은 12월에 또 한번의 자이언트 스텝(75bp)으로 올해 금리를 4.75%까지 올린다는 예상이 71.6%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점도표보다 25bp 상향된 수치이며, 여기에 내년 25bp 추가 상향으로 최종금리가 5.0%까지 갈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시장에 40%정도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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