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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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의사록
< 기자회견 주요 내용과 시장반응 > 연준(FED),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단행 1️⃣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2차례 연속 75bp 인상 단행. 파월은 기자회견을 통해 9월 FOMC에서도 Another unusually la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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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한달간의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했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는(인플레이션이 정점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즉,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립금리(2.5%)와 최종금리(3.75%) 확정(?)짓는듯한 발언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주었고 내년중으로 금리를 낮출 것(속도 조절론)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었다, 이후 발표되는 모든 경제지표(낮은 실업률/양호한 기업실적/꺽이는 소비자물가지수 등)를 긍적적으로 해석하면서 가파르게 V자 회복을 하던 중이었다.
▶ 8/26 잭슨홀 미팅 정리
1. 폴 볼커 소환으로 긴축기조를 분명히 함
- 1970~1980년대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했던 시기를 강력한 금리인상 정책으로 제어에 성공한 폴 볼커 연준 의장을 언급하면서 긴축기조를 분명히 함. 그 당시 금리 올리다가 물가가 조금 떨어지면 금리내리는 어설픈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10년짜리 고질병이 된 역사적 기록(The historical record)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
2. 중립금리와 최종금리 불확실성
-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25~2.5% 수준으로 설정하였으나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중립금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불확실성 강조(estimate of longer-run neutral are not a place to stop or pause)
3. 경기침체 vs 인플레이션 -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의 의미를 깍아내림
While higher interest rates, slower growth, and softer labor market conditions will bring down inflation, they will also bring some pain to households and businesses. These are the unfortunate costs of reducing inflation. But a failure to restore price stability would mean far greater pain. |
-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한 기조는 가계와 기업에는 일정 수준의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이러한 고통은 인플레이션을 때려잡는데 치뤄야 하는 비용이라고 언급. 끝에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 보다 큰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를 덧붙이면서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내리겠다는 의지.
- 7월 발표된 CPI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꺽이고 있다(인플레이션 정점)는 것을 보여준 지표라고 시장은 반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달의 하락은 큰 의미가 없고(a single month's improvement falls far short)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 즉, 7월 지표 하나 보면서 내년에 금리 내리지 않을까라는 설레발 치지 말라는 의미.
▶ 시장의 반응
- 지난 잭슨홀 미팅 내용을 한문장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인플레이션 목표값 2.0% 수준에 도달한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금리인하는 없다"
잭슨홀 미팅 후 9월 75bp 금리 인상 확률이 45%에서 65%로 튀었고 9/2일 현재 74% 수준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년 7월 금리인상 확률이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3.75%이상의 금리를 기록할 확률이 15% 수준이었으나, 발표 직 후 80%수준으로 튀었고 9/2일 현재 94%정도로 보고 있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식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앞으로는?
사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상승의 근거가 없다.
기업의 양호한 실적 or 소비자물가지수(CPI, PCE)의 유의미한 하락 이 두가지 뿐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는 고용지표/PMI지수 등 경기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것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상승하였다면,
앞으로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시그널, 즉 경기가 꺽이는 시그널이 나온다고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까?
나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의미있는 숫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PCE) 뿐인 시기가 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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