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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매크로 경제 이슈

영국 '금리 쇼크' 두번째 이야기

by 고쟁이 2022. 10. 19.

▶ 들어가기 앞서 복습

https://tripforrich.tistory.com/122?category=1051892

 

영국 대규모 감세정책발 금융시장 혼란과 영란은행(BOE)의 개입 정리

①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정책발 금융시장 혼란 영국의 재무부장관인 크와시 콰퉁이 9월 23일 감세 정책 발표 (2027년까지 총 70조원을 감세, 확실하고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선포)​ 소득세와 주

tripforrich.tistory.com

 

▶ 결국 감세안 철회 발표

지난 3달간 영국 10년물 국채금리
지난 3달간 영국 30년물 국채금리
지난 3달간 파운드/달러 환율

9/28 자국 연기금의 파산을 막기 위해 영란은행(BOE)은 긴급으로 국채매입을 실시했고 기존 10월 중 진행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말로 연기했다.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한 영국 연기금의 손실액은 대략 240조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손실액에 대한 추가 담보금 확보를 위해 국채, 회사채, 해외 주식 등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영란은행의 개입은 일시적인 효과는 보였으나, 그럼에도 영국 금융시장에 불안함을 느낀 투자자들이 국채와 통화뿐 아니라 회사채, 주식 등 모든 자산을 매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추가 개입에 나섰다.

 

10/10

- 1일당 국채 매입 상한을 50억에서 100억으로 배증

- 회사채를 담보로 투자자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정책 도입(~11/14까지)

 

10/11 

- 국채 매입책의 대상을 물가연동채(TIPS)로도 확대

 

하지만 영란은행(BOE)의 국채매입 카드는 한시적이고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인 감세안은 그대로였기에 금리는 계속 튀어 올랐다. 결국 10/14일 트러스 총리는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감세안을 전면 재검토를 발표했다. 이 역시 논란이 일자 10/17 영국 정부는 대규모 감세책의 대부분을 백지화한다고 공식화하면서 장기국채 금리가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파운드화 환율도 반등하는 모양세다.

신임 재무장관 제레미 헌트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영국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한달 연기된 QT도 11월부터 시작된다.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매우 큰 상황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