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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매크로 경제 이슈

3/8 파월 연준의장 발언과 2월 경제지표 리뷰(ft. 고용지표, 물가지수)

by 고쟁이 2023. 3. 13.

 

① 현재 경제지표에 대한 진단 (매파적)

최근 발표되는 전체적인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더 좋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전체적인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정책이 정당하다고 가지킨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있다. 

지난 데이터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던 둔화 경향을 뒤집고 1월에 발표된 고용, 소비, 생산 및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쉽게 꺽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결과와 관련해 일시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날씨"를 언급했다.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

파월은 과거 수차례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 '㉯주택서비스 인플레이션',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나누어 살펴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수요 압력을 제한하는 정책으로 낮아지고 있다. ㉯주택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선행지표인 질로우 임대료 지수의 가파른 하락을 보았을 때 머지않아 낮아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 아직도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동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약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명목 임금 상승률은 약간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생산성의 현재 추세와 2% 인플레이션에 일치하는 것보다 높다고 언급.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MoM) / 출처: FRED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14P8
 
㉯주택서비스 인플레이션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MoM) / 출처: FRED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14Wz

파랑: 질로우 임대료 인덱스(ZHVI)(YoY), 빨강: CPI 주거비(YoY) / 출처: FRED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MoM) / 출처: FRED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14OE
 
파월이 언급했듯이 3월에 발표된 평균 시간당 임금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떨어지고 있는 결과를 보였다. 파월이 언급했듯이 목표 인플레이션율 2%에 도달하기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더 가파른 하락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악화가 필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파랑: 평균 시간당 임금(YoY) / 빨강: 평균 시간당 임금(MoM)

 

③ 미국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노동 시장

실업률은 여전히 3.4%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을 언급하며 구인배율은 1.9개로 노동공급이 여전히 지체되고 있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중임을 설명했다.

좌: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 우: 미국 실업률 (출처: 인베스팅닷컴)

위에서 언급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실업률'는 3/8 파월 발언 직후 추가로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위와 같다. 두 지표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것이 노동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신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