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1 투자를 대하는 태도 내가 주식을 처음 접했던 것은 코로나 19로 인한 폭락장 이후 무섭게 상승하던 시점이다. 출근하면 아침마다 선배들의 수익률 자랑을 듣는 게 루틴이었다. 그러다 보니 서서히 주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너도 얼른 시작하라는 말에 어느새 계좌 하나를 팠다. 친한 선배는 씨젠이 100만 원까지 갈 기업이라며 귀띔해 주었고 선배는 억 이상을 투자했다. 매수 시점의 씨젠 평단은 30만 원이었다. 선배의 말에 혹해 양봉 음봉도 모른 채 씨젠을 600만 원 치 매수했던 것이 나의 첫 투자다. 씨젠은 지금은 2만 원이다. 맞다. 바로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처음 주식을 접하는 전형적인 루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첫 투자에서 실패한 게 나에겐 큰 복이었다. 초심자의 행운은 나에게 없었다. 난 그때 나 자신에게 참 실망.. 2023. 12. 29. 이전 1 다음